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기반으로 올 6월에 7만8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의 6월 판매량은 지난 5월 3만2165대에 판매량과 비교해 142% 급증한 것이며,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5% 증가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 3월말부터 모델3, 모델Y를 생산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22일간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4월19일 공장 가동을 부분 재개했고, 5월11일부터는 수출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여파로 중국제 테슬라 차량의 5월 판매량은 평소에 비해 적었다. 따라서 이날 발표된 6월 판매량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도시봉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테슬라는 6월은 정상을 되찾았지만 4, 5월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부터 보면 테슬라의 2분기 인도분이 전분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늘리기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7월초 정비를 위한 차원의 생산 중단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당 평균 2만2000대, 월 8만5000대~9만의 생산량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날 테슬라의 정상화 소식보다 더 눈에 띠는 것은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매우 탄탄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세계 증시를 짖누르고 있지만 중국의 6월 차량 판매 추이를 보면 'R공포'(경기침체)가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날 CPCA에 발표에 따르면, 6월 중국 전역에서 판맨된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92만6000대로 추산됐다. 이 중 전기차는 54만6000대 수준이었다.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업체중에서는 비야디(BYD)의 약진이 돋보였는데, 6월에만 13만4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