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인기 카카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앤씨미디어·에이원픽처스(A-1 Pictures)와 웹소설 나혼랩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식화했다고 4일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국내 소설·만화 제작 및 유통 기업이다. 에이원픽처스는 일본 소니그룹 소속 애니플렉스(ANIPLEX)산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일곱개의 대죄 ▲흑집사 ▲소드아트 온라인 등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션을 다수 제작한 바 있다. 완성된 나혼랩 애니메이션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나혼랩은 주인공 성진우가 인류 최고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태국,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지역에서 142억뷰를 달성한 바 있다. 미국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에는 나혼렙 애니메이션 제작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나혼렙은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카카오픽코마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에서 ‘2019 올해의 웹소설’과 ‘2020 픽코마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나혼랩은 게임·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등으로 활용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과 나혼랩 IP를 활용한 게임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 티저 사진과 애니메이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는 애니메이션 속 성진우 모습이, 프로모션 비디오에는 웹소설 시그니처 장면과 주요 제작진 소개 등이 담겼다.
웹소설 원작자 추공 작가는 “6년 전쯤, 나혼렙 도입부 몇 자 끄적이고 있을 무렵 이 소설이 만화가 된다고 말해줬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제는 만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 된다는 소식 때문에 두근두근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성진우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는 그날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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