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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커뮤니티 질 확보 나선 정부…NIPA 오픈소스 SW 통합지원센터 운영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부가 오픈소스 SW 통합지원센터(Open UP) 운영을 통해 공개SW 인력 양성, 저변확대 등 공개SW 활성화 시너지 효과 제고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최근 2022년 오픈소스SW 통합지원센터(Open UP) 운영 용역 사업을 발주하고 중단 없는 상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개년에 걸쳐 사업 추진에 나섰다.

NIPA는 부족한 국내 공개SW 프로젝트 활성화 및 전문인력 확대를 위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오픈소스SW 통합지원센터(Open UP)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등 오픈소스 생태계를 보다 강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는 단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다양한 SW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 SW를 고도화하거나 신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및 서비스 발전의 근간으로 공개SW, 즉 오픈소스 기반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소스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개발 생태계와 달리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공개되고 집단 지성이 발휘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때문에 커뮤니티 운영이 오픈소스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NIPA 조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 84.3%는 일반 사용자 수준에 있으며 공개SW 코드개발‧승인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개발자는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중 10명 미만의 ‘컨트리뷰터(기여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전체에 82.3% 차지해 버그 및 소스코드 수정, 번역 등과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기여자의 참여도가 낮아 오픈소스 개발 결과물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 SW 기업의 채용 애로사항 중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부족”이 47.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SW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활용하면, 국내 벤처․스타트업, 중소 SW기업 등이 창업 및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NIPA는 이번 센터 운영 사업자로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를 선정하고 국내 개발자의 글로벌 공개SW 프로젝트 참여활동 지원을 통해 기술 확산 및 국내 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하는 한편 공개SW 기반 서비스(Iot, 빅데이터, AI 등) 교육과정 및 실무교육 운영,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청년개발자 멘토단 등 수준별 공개SW 교육 운영을 통해 국내 공개SW 활용‧확산 및 개발자 역량 강화 추진에 나선다.

특히 공개SW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분야(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SW 커뮤니티 육성을 위한 활동 지원을 통해 SW개발자 기술공유·소통·협업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공개SW 프로젝트 공동 기술개발 참여 지원을 통해 신기술의 국내 확산 및 국내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공개SW 커미터급, 커뮤니티 리더급(고급개발자) 및 초급개발자와의 기술 협업으로 공개SW 인력양성을 위한 개발자 선발도 진행한다.
공개SW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기간 동안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별 지원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공개SW 개발자의 개발활동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활동,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 운영을 위해 약 150평 규모, 개발공간(20석), 창업공간(10개사), 교육장(24인석), 회의실(4개), 오피스(관리사무실) 및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한 센터 출범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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