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올여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좋은 여행 상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예년보다 일찍 예약을 완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여름 성수기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박‧액티비티‧교통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숙소의 경우 전년대비 예약 거래액이 3.7배 상승했다. 예약도 숙소 이용 시점보다 52.3일 전에 완료하면서 지난해보다 3.5일 빨라진 모습을 보였다. 여름 성수기에 숙박 수요가 몰리면서 원하는 상품 이용을 위해 예약을 서두른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6월15일 기준으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이용하는 상품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실외 마스크 해제로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액티비티 상품의 이용도 4.7배 급증했다. 워터파크 예약이 전체 액티비티 중 52%로 가장 많았다. 워터파크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예약 거래액이 5.2배 늘었다. 뒤이어 체험·레포츠 34%와 공연·전시 12%로 집계됐다.
항공 예약 건수는 다음달 2주차가 가장 많았다. 3주차와 5주차에도 구매가 몰렸다. 렌터카 이용도 비슷하게 다음달 2주차 예약 건수가 가장 많았고, 5주차와 4주차가 뒤를 이었다. 항공과 렌터카 모두 같은 시기에 수요가 쏠리면서, 본격적 성수기는 7월 중순으로 전망됐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인 만큼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좋은 여행 상품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더 이른 시점에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