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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오징어게임2 스포일러, “영희 남친 철수 나온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돼 넷플릭스의 역대 최대 히트작이 된 ‘오징어게임’의 시즌2가 돌아옵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산파인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편지를 통해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 전세계 팬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르고,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뵙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이번 시즌2 제작을 합의하면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시즌1의 성공에 대한 보상 등 상호이익에 부합하는 만족스러운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는데요 오징어게임의 경우 제작비 250억원으로 넷플릭스에 1조원 가량의 수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제작자나 감독 등에겐 제대로된 보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만큼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만드는 로봇은 ‘손맛’을 안다

네이버랩스가 팀 네이버의 거대 기술 테스트베드 제2사옥 1784에서 재밌는 로봇 실험이 한창인데요. 로봇에게 ‘손 맛’을 알려주기 위해서죠. 네이버랩스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협업해 양팔로봇 ‘엠비덱스’를 개발하고 학습 중입니다.

주목할 점은 힘 제어인데요.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하면서, ‘피지컬 인텔리전스(운동 지능)’가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엠비덱스는 감자와 당근을 깎고 설거지를 합니다. 옆에서 사람이 귀찮게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은 마치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또한, 농구공을 받고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고 이케아 의자도 조립할 수 있습니다. 그림도 그리죠.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는 수학적인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 대신 새로운 접근 방법을 택했습니다. 개발 엔지니어가 엠비덱스와 연결된 장비를 통해 힘 제어 행동을 하면서 로봇에게 직접 학습시킨다고 하네요.

SKT가 전세계 85위 슈퍼컴퓨터 구축한 이유는?

최근 발표된 전세계 ‘톱500’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SK텔레콤이 85위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선 1위가 누구냐에 신경을 쓰지만 SK텔레콤으로선 슈퍼컴퓨터가 순위권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톱500’ 순위는 매년 6월과 11월 성능을 기준으로 관련 순위를 발표하는데 주로 국가연구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컴퓨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SK텔레콤의 슈퍼컴 ‘타이탄’은 총 5만6544코어가 탑재돼 6.29페타플롭스(PF)의 성능을 냅니다. 6.29PF는 초당 6290조 번의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치죠. 회사 측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같은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이유는 지난달 오픈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신규 AI 서비스 ‘에이닷’의 대화형 모델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AI 서비스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선보인 ‘에이닷’은 대화명 AI 에이전트로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 확인이나 사용자 취향에 맞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서비스 추천, 이동전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멤버십 혜택 확인 등을 대화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기상청이나 KISTI 이외에 최근 민간기업 역시 대규모 AI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같이 대형 슈퍼컴퓨터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순위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네이버도 지난 2020년 10월 700PF 성능의 엔비디아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바 있네요.

반려동물은 가족…펫케어 가전 ‘후끈’

반려동물이 가전업계에서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상했네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500만명으로 추정되고 관련 산업은 2027년까지 6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펫케어 기능이 여러 가전에 적용되면서 관련 가전제품도 10년 사이 2~3배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특화 기능을 접목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둔 가구의 주요 관심사가 위생관리로 꼽히면서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냄새를 집중 제거하는 기능을 담은 제품들이 출시됐고요. ‘비스포크 큐브에어 펫케어’와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 알파 오브제컬렉션’이 대표적입니다.

중견·중소기업은 펫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데 앞장섭니다. 2017년부터 펫가전 전용 브랜드 ‘퍼비’를 만들어온 신일전자는 최근 롯데하이마트와 손잡았습니다. 쿠쿠전자는 2019년 자체 펫 브랜드를 ‘넬로’ 선보인 바 있고요.

리오프닝 흐름에 수익성 과제…네이버, IT·물류로 성장 지킨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마냥 웃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며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워온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 수요 둔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가 떠올랐죠. 이는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커머스 글로벌 1위 업체인 아마존도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7.3%에 불과하며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죠. 이에 아마존은 유휴 물류창고를 줄이기 위해 건축 작업을 연기하는 등 수익성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경험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리오프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필요성이 높아지게 된거죠.

이중 네이버쇼핑은 IT기술을 앞세워 점유율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오프라인 판매자들의 온라인 지원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다수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자 풀과 성장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같은 버티컬 커머스와 개인화 추천기술 ‘AiTEMS’를 활용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신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둔화된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도 네이버 점유율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기술력 바탕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지 주목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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