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하이닉스, ‘HBM3 D램’ 세계 최초 양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6-09 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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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엔비디아 공급…풀HD 영화 163년 1초에 전송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D램 2위 SK하이닉스가 HBM(High Bandwidth Memory)3 D램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SK하이닉스는 HBM3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여러 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HBM3은 4세대 제품이다. 이번에 생산을 개시한 SK하이닉스 HBM3 D램은 최대 속도 초당 819기가바이트(GB/s)를 구현했다. 고화질(풀HD)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를 단 7개월 만에 고객에게 공급하며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며 “이 제품은 초고속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새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출시하는 가속컴퓨팅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SK하이닉스 HBM3 D램을 결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사업총괄 노종원 사장은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 톱클래스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지속해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해결해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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