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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크래프톤 “AAA급 신작 2종·딥러닝 게임 준비, 네이버제트와 합작사도”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지적재산(IP)으로 키워갈 트리플A급 신작 2종을 연내 공개한다.

12일 진행된 크래프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리플A 타이틀로 출시되는 ‘프로젝트M’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연내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신작 라인업 중 북미에 위치한 두 개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한다. 배 CFO는 신작 2종 모두 1분기에는 코어 게임플레이와 수익모델 개선에 집중, 뚜렷한 개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곧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하고 사전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유의미한 트리플A급 타이틀이 없었지만, 이번엔 개발 과정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동근 CFO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트리플A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트리플A급 게임”이라며 “프로젝트M은 기존에 없는 게임성이 강점으로, 실험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색다른 재미를 위해 인공지능(AI) 딥러닝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실험적인 게임도 연구 중이다. 이는 2020년 4월 시작한 사내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조직 ‘스페셜 프로젝트2’에서 진행된다.

대표적인 게임명은 ‘위시톡’과 ‘푼다’다. 위시톡은 유저가 딥러닝 언어모델을 적용한 장난감 캐릭터와 친구가 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자유 대화가 가능한 채팅형 소셜 시물레이션 게임이다.

푼다는 AI가 생성하는 무한퍼즐을 즐기는 소셜 퍼즐 게임이다. AI가 실시간으로 맵을 생성하기 때문에 유저가 이전 맵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는지에 따라 이를 반영한 새로운 맵을 만든다. 아직 딥러닝 게임 기술은 극초기 단계지만 머지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에 적용될 수 있다.

배 CFO는 “크래프톤 딥러닝 기술은 기존 게임 제작 기간이나 인력 부담도 줄일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창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 장르를 구현 가능케 할 것”이라며 “게이머들에게는 유저 반응과 플레이 패턴에 따라 진화하는 몰입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이 새 성장동력으로 삼은 ‘웹3.0 메타버스 플랫폼’는 네이버제트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on Fungible Token, 이하 NFT)을 연구해 온 내부인력과 언리얼엔진 전문가 50명으로 조직된 별도 조직이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샌드박스 툴을 디자인 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알파테스트 목표로 추진해 크래프톤이 지향하는 크리에이트투언(C2E) 생태계를 본격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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