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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 대세...尹 취임식에 네이버부터 쿠팡·컬리·배민 대표 참석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카카오와 이커머스 신흥강자 쿠팡·컬리·오아시스마켓 등 회사 대표 및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0일 각 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국내 대표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서 인수위에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쿠팡 강한승 대표와 김슬아 컬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 등 이커머스 업계 '신흥강자'로 언급되는 기업 대표들이 초청돼 참석했다.

쿠팡 강한승 대표가 취임식에 초청된 배경은 대규모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쿠팡 임직원 수는 6만6633명으로, 쿠팡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고용창출 '국내 3위'다. 쿠팡은 2025년까지 직간접 고용 인원 총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배송 혁신을 주도하고, 12년만에 매출 20조를 돌파하며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매김한 점도 초청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수위는 김슬아 컬리 대표와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도 초청했다. 컬리와 오아시스는 각각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라는 점이 초청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중소벤처기업부 추천을 받아 인수위에 초청됐다. 6개 정부 부처 출자 사업인 모태펀드 투자를 받고 현재 기업공개(IPO)까지 준비한다는 점이 주요 배경이다.

배달업 중에선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다. 배달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대표성을 띈다는 점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디지털플랫폼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새 정부 규제 개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인수위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는 플랫폼·입점업체·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담았다. 자율규제 방안과 함께 최소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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