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주주, 지분매각 포함 전략적 방안 검토 - 대구 3공장 연내 완공, 배터리 장비 점유율 확대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장비업체 씨아이에스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지속한다.
4일 씨아이에스는 해명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비이홀딩스 주식회사가 지분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씨아이에스 제7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씨아이에스 최대주주는 지비이홀딩스다. 지분율은 22.8%다. 지비이홀딩스는 SBI인베스트먼트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합작한 특수목적회사(SPC)다. 김수하 대표 지분율은 4.97%다. 정명수 부사장과 백승근 부사장이 각각 0.11%와 1.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327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2.4%와 18.0% 증가했다. 배터리 전극 장비 공정 장비가 주력이다. ▲집전체에 활물질이 믹싱된 슬러리를 코팅하는 ‘코터’ ▲코팅된 전극에 밀도를 높이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캘린더’ ▲전극을 자르는 ‘슬리터’ 등을 공급한다. 일본 ▲도레이 ▲히라노 등이 경쟁사다.
현재 대구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대구 제3공장 완공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생산라인 숫자와 크기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인원이 있어야 캐파를 확장할 수 있다”면서 “현재 230명 내외에서 연내 270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내년은 40% 확대할 예정인데 채용만 잘 되면 2배 이상 캐파를 갖추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아이에스는 자회사 씨아이쏠리드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타진 중이다. 2021년 4월 설립했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고체 배터리 제조 장비 사업 등이 타깃이다. 씨아이에스 제3공장에 씨아이쏠리드 파일럿 라인을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