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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유료화’ 시동거나… “상업·공공 사용자 유료화할 수도”

박기록
44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사진)가 3일(현지시간) 의미 심장한 트윗을 올렸다.

일상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은 무료지만 상업용 또는 정부(공공) 사용자들에게는 약간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것. 그러면서 ‘수익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 ‘약간의 수수료’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위해 트위터의 기업 광고를 없애고, 월 3달러 이하의 저렴한 구독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어 이번 부분적인 유료화 언급이 주목된다.

트위터의 유료화 전략은 기업광고를 받지않는다는 전제에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이지만 현재까지 고개를 끄덕일만한 방안이 제시된 적은 없다. 이날 언급한 상업용 및 정부 사용자에 대한 부분 유료화도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비상장으로 전환하고, 3년뒤 다시 기업 공개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익 모델은 여전히 미궁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월 구독료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변경하기위해서는 트위터 사용자수를 지금 보다는 획기적으로 늘려야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머스크가 새로운 기능으로 트위터의 플랫폼을 강화하고,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 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결국 보다 많은 참여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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