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였다”며 “완제기 수출 수주 반등에 이어, 기체부품 사업 회복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특히 기체부품 사업은 높은 수익율로 과거 한국항공우주의 전사 수익성에 가장 높은 기여를 했지만, 최근에는 가장 회복이 더뎠던 사업부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체부품사업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1분 실적이 견인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7% 성장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기체부품 사업부문 회사의 미래 수익성 개선의 강도와 가시성 모두를 상향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올해 이익전망을 18% 상향했다.
한편 올해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연초 대비 43% 상승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인 방위산업 섹터가 리레이팅됐고, 또한 해외 완제기 수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항공우주 실적 악화의 원인 중 하나가 수익성이 높은 해외 완제기 수출의 수주 공백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완제기 수출 수주가 반등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