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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수요 줄겠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개발 ‘GBP510’ 긍정적”

신제인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3상)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신규 변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이같은 전방 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4차 부스터샷 접종은 60세 이상에 대해서만 의무화됐고, 코로나19 mRNA 백신 대표 업체인 화이자/바이오엔텍의 2022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백신 업체들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낮춰지고 있음을 들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mRNA 백신의 높은 부작용 비율로 인해 시장에서의 백신 선호도가 mRNA 백신이 아닌 고전적 방법인 융합 항원 백신으로 전환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 역할이 중요해졌고, 만약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누적된 부작용 발생 비율이 mRNA 백신 대비 낮다면 노바백스 뿐만 아니라 GBP510에게도 긍정적 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같은 선호도가 반영된다면, 향후 ‘GBP510’의 식약처 및 WHO 승인 전후로의 계약 규모 확대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2022년 하반기와 2023년의 예상 매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전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임상 3상 결과를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 3상은 2021년 8월부터 시작해 2022년 1월까지 총 4037명(한국, 태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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