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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한국서 6000억 버는 넷플릭스, 망사용료 내긴 부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약 6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316억7853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52% 오른 수치입니다.

매출은 대부분 스트리밍에서 발생했습니다. 스트리밍 수익은 6295억504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9% 늘었습니다. 이어 그룹사로부터 21억2812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4% 오른 171억2887만원이었습니다. 매출에서 마케팅 비용과 판매비 및 관리비, 매출원가 등이 제외된 금액입니다.

매출원가는 5334억5671만원으로, 대부분 그룹사 수수료로 빠져나갔습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수수료 형태로 그룹사에 지불한 금액은 5166억5614만원입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콘텐츠 창작활동을 다른 넷플릭스 그룹사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매대가를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넷플릭스 부사장, 19일 국회 면담 무산

우리 국회와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부사장의 면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원래는 넷플릭스 측의 제안으로 오는 19일 가필드 부사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더불어민주당)·김영식(국민의힘) 의원이 만나는 일정이었는데요. 가필드 부사장은 국회 과방위에 일정 규모 이상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이용계약 체결을 의무화 하는 이른바 ‘망사용료법’이 다수 발의돼 있는 데 대해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과방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가 열리기 하루 전으로, 넷플릭스가 망사용료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회와 접촉을 늘리는 것이란 해석이 언론을 통해 나왔는데요. 이 같은 시선에 부담을 느낀 과방위 측이 가필드 부사장과의 회동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업계는 오는 20일 열리는 과방위 법안소위에 망사용료법이 상정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되지만…글로벌 IT 한국 지사, 재택 병행 '하이브리드' 업무 유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됩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재택근무 등 기업의 업무 형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적어도 강력한 재택근무 정책을 펼쳐 온 글로벌 IT기업들 대부분이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IBM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을 할지 출근을 할지를 선택하게 하는 조사를 시행했으며 킨드릴코리아도 마찬가지로 시스템 상에서 직원들이 근무 형태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를 유지하고 한국오라클은 당장 근무형태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택 등 근무 형태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올해는 다를까?…1분기 실적 추정치 살펴보니

국내 게임업계 중심축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3N)은 지난해 합산 매출 8조원을 넘기지 못했었습니다. 지난 2020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 한 번 꺾인 것이지요. 가장 큰 이유는 높아진 인건비와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출시 및 개발 일정이 더뎌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했을 때 스타트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 2022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릴레이가 다음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내놓은 신작 ‘리니지W’ 인기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넷마블 또한 전년 대비 호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던 넷마블이 기존 게임 자연 매출 감소가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다소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넥슨 경우 신작 마케팅비 증가 부담으로 실적이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24일 정식서비스를 실시했던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1분기 실적에는 서비스 극초반에 이뤘던 성과만 반영될 예정입니다.

수수료 변경 논란 밖...단건배달 안하는 요기요, 반사이익 얻나

배달의민족·쿠팡이츠가 단건배달 프로모션을 종료하자 일부 자영업자들이 “배달앱이 수익을 다 가져가 남는 것이 없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배민은 수익은 중개수수료뿐이고, 배달비는 단건배달에 들어가는 경비라고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단건배달로 촉발된 배달앱-자영업자 갈등에 요기요는 한발자국 비껴가 있습니다. 단건배달을 하고 있지 않거든요.

대신 인공지능(AI)배차 방식으로 배달 시간을 줄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운영 중입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중개수수료는 12.5%에 배달료 2900원으로 경쟁업체 대비 높은 게 사실입니다. 다만 특정 배달비를 정하고 자영업자에게 소비자와의 분담 비율을 스스로 정하게 하는 방식보단 이들 고민을 하나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 요기요는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은데, 일반 음식점과 달리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입점돼 본사와 협의를 통해 계약된 수수료로 요기요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요기요가 구독서비스 요기패스를 내세운 것도 차별화 전략입니다. 요기패스는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에 제휴사 할인 혜택을 결합해 선보인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입니다. 월 2회만 배달주문해도 구독 비용을 상쇄할 수 있어 경쟁력 있다는 평가입니다. 출시 5개월만에 구독자 9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요기패스 프로모션이 끝나고 정상요금으로 적용된 후에도 가입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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