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협회(회장 신경철)는 11일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수여식을 개최하고 최우수 등급을 수여한 네이버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은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세미나 및 국회 세미나 등을 통해 공론화됐다. 이번 인증은 앞선 세미나에서 언급된 인증지표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협회 사설인증으로 실시됐다. 진화 단계에 있는 인증지표를 실제 건축물에 적용‧평가해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이 향후 국가 공인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에 활용된 인증지표는 ▲건축·시설 설계 ▲네트워크 및 시스템 ▲건축 운영 관리 ▲로봇 지원 및 기타 서비스 4개 부문, 25개 평가 범주로 구성됐다. 필수 범주를 모두 만족한 건축물의 경우 평가를 통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최우수 ▲우수 ▲일반 등급이 부여된다.
올해 처음 실시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에는 네이버1784가 처음 도전해 지난 6일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1784는 네이버 2사옥 프로젝트명이다.
건축, 정보통신, 로봇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해당 건축물은 네트워크 및 시스템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특히 로봇이 인식하는 정밀지도와 측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건축·시설 설계 및 운영관리 측면에서 로봇을 위한 이송 중 출도착지 유효폭이 확보되고 있으며 이동형 서비스 로봇의 승강기 이동 지원 서비스를 잘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스마트도시협회 황귀현 전무이사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 사설인증 첫 사례로 네이버1784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로봇 친화형 건축물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