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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컴프야V22 vs 넷프야2022 직접 해보니…‘이것’ 다르네

왕진화
-실사는 컴프야V22가 한 수 위…선수 육성은 넷프야2022가 더 수월
-게임 경기 난이도 비슷, 초보자는 넷프야2022·숙련자는 컴프야V22 다루기 쉬울 듯
컴프야V22 타자(왼쪽), 투수가 각각 올라선 모습.
컴프야V22 타자(왼쪽), 투수가 각각 올라선 모습.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국가대표 야구 게임들도 잇따라 출시되며 팬심에 불이 붙었다. 어느 게임이 어떤 부분에서 더 ‘리얼’할까?

‘리얼 야구게임’ 마운드에 먼저 올라선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프로야구2022는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됐다. 컴투스프로야구V22는 지난 6일 출시 이후 이번 주 첫 주말을 맞았다.

1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컴투스 야구게임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이하 컴프야V22)와 넷마블 야구게임 신작 넷마블프로야구2022(이하 넷프야2022)는 각각 인기게임 순위 2위, 7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컴프야V22는 양대 앱 마켓 스포츠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넷프야2022는 2위다. 각 사 프랜차이즈 야구 게임을 평소에도 즐겨했던 팬들은 두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며 부각되는 장점을 추리는 데 재미를 두고 있다.

두 게임 공통점은 가로와 세로 화면 전환, 즉 세로 모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다만 넷프야2022는 경기에서만 세로로 전환되며, 대기 화면에선 안된다. 컴프야V22가 세로 모드에 조금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컴프야V22 세로 화면.
컴프야V22 세로 화면.
넷프야2022 세로 화면.
넷프야2022 세로 화면.
◆‘리얼한’ 게임 그래픽 승자는? 컴프야V22=우선 두 게임 중 고품질 그래픽으로 조금 더 눈길이 가는 건 컴프야V22다. 두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때 요구하는 데이터 양부터 이를 짐작케 한다. 컴프야V22는 4GB 남짓, 넷프야2022는 2.5GB 정도가 필요하다. 컴프야V22는 정밀한 360도 페이스 스캔으로 빚어낸 현실감 넘치는 선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컴투스는 KBO선수협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모바일 야구 게임 최초로 10개 구단 총 379명 선수들의 3차원(3D) 헤드 스캔을 진행했다. 컴프야V22 내 실제 선수 얼굴을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눈 깜박임 및 시선, 표정 등을 사실감 넘치게 구현해냈다는 후문이다.

물론 넷프야2022 또한 선수 모델링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넷마블이 자랑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제작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선수가 나타난 순간 누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만한 수준이다.

컴프야V22.
컴프야V22.
넷프야2022.
넷프야2022.
◆게임 플레이 조작감·타격감 각양각색=컴프야V22에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준비된 차별화 요소가 있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퀵 플레이’, 핵심 상황만 플레이하는 ‘하이라이트 플레이’, 9이닝을 전부 즐기는 ‘풀 플레이’ 등 상황에 맞는 유연한 플레이 방식을 제공한다.

넷프야2022는 컴프야V22보다 타격감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에서 넷프야2022가 조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컴프야V22는 날아오는 공 위치에 세심하게 터치와 드래그를 알맞게, 그러면서도 재빠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칠 경우 헛스윙 및 스트라이크 3진아웃 당할 일이 굉장히 높았다.

그러나 넷프야2022 경우 공격에서 드래그 상태로 타격 포인트를 노리다 스윙 순간 터치를 떼면 내 선수가 알아서 시원하게 쳐준다. 물론 공을 너무 깔끔하게 쳤을 경우엔 수비진에게 깔끔히 잡히긴 한다. 즉, 슈퍼 캐치로 인해 아웃을 너무 자주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작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안타나 홈런까지 쉽게 노려볼 만했다.

조작감이 너무 쉽게 느껴진다면 ‘숙련 조작’을 이용하면 나쁘지 않다. 이때는 야구 배트 모양 타격포인트가 생겨나 다른 방식으로 공을 맞출 수 있다.

넷프야2022 커리어모드
넷프야2022 커리어모드
◆선수수집·육성하는 맛은 넷프야2022 ‘승’=
선수를 육성할 때 훈련이나 레벨업은 두 게임 모두 똑같다. 강화의 경우 컴프야V22는 확률업 아이템을 사야하며, 실패하면 카드가 깨진다. 다만 넷프야2022에선 카드가 깨지는 일은 없다. 한계돌파 및 승급은 컴프야V22에선 같은 카드로만 할 수 있고, 넷프야2022에선 보석으로 가능하다. 컴프야V22가 조금 더 하드한 편이다.

다만 컴프야V22는 선수 개인을 강화하는 ‘잠재력 개방 시스템’과 팀 전체를 강화하는 ‘세트덱 포인트 시스템’을 통한 육성의 재미를 선사한다. KBO 리그 모드뿐만 아니라 매일 다른 보상을 제공하는 ‘요일 경기’부터 스페셜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경기’ 등 풍부한 콘텐츠가 있다.

실제 KBO 리그 기록이 반영되는 라이브 카드 중심의 독특한 육성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인 능력치를 높이는 ‘훈련’, ‘특훈’과 함께 구종이나 도루 등 특정 분야를 강화하는 ‘잠재력 시스템을 마련해 원하는 선수카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다.

넷프야2022에선 기존 모바일 야구게임에서 볼 수 없던 ‘나만의 선수’를 키우는 콘텐츠가 돋보인다. ‘커리어모드’를 통해 나만의 선수를 생성하면, 이용자 취향대로 선수 이름, 외형, 포지션, 성장 유형까지 선수의 다양한 정보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용자는 나만의 선수와 함께 가상의 라이벌과 리그에서 경쟁도 가능하다. 게임에서 다양한 훈련 및 상황을 제공해 실제로 야구 선수를 키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나만의 선수 성장이 완료되면 카드화해 실제 선수 카드와 함께 자신의 덱에 편성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감독이 되고, 선수들을 마운드에 직접 올라서게끔 컨설팅 하는 일 또한 재밌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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