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왕좌 앉은 넷플릭스, 소비자 만족도에선 4위 '불명예'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3년 만에 두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문화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가장 높았다. 과반 이상의 국내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비자만족도 결과는 점유율에 정비례하지 않았다. 소비자 만족도 1위는 디즈니플러스가 차지했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17일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에는 ▲곰TV ▲넷플릭스 ▲네이버시리즈온 ▲네이버TV ▲디즈니플러스 ▲브이라이브(V LIVE) ▲시즌 ▲아프리카TV ▲애플티비 ▲왓챠 ▲웨이브 ▲유튜브프리미엄 ▲유플러스모바일tv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쿠팡플레이 ▲티빙 등 17개 플랫폼이 포함됐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의 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은 2018년 30%에서 2021년 59%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같은기간 하루 평균 시청시간과 복수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하루 1시간 이상 OTT를 시청 비율은 3년동안 27%에서 46%로, 2개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복수 이용률)은 7%에서 26%로 커졌다. 이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는 OTT 시장의 본격 개화와 함께 창궐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OTT 이용 비중은 20대가 76%로 가장 컸다. 이어 ▲30대 73% ▲10대 66% ▲40대 55% ▲50대 이상 40%가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넷플릭스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이용자의 비율은 60%로, 전년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25%를 차지한 유튜브프리미엄이었다.
토종 브랜드 가운데는 티빙의 약진이 보였다. 티빙의 점유율은 전년(10%)보다 2배 상승한 18%로, 웨이브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어 웨이브가 1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쿠팡플레이와 디즈니플러스의 점유율이 각각 12%로 집계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왓챠는 6위(7%)였다.
이용자 만족률은 이용률 순위와 일치하지 않았다. 만족률을 ▲콘텐츠 ▲사용성 ▲가성비(요금·상품구성·할인가격) 3개 측면에서 비교됐다. 만족률에선 디즈니플러스가 70%를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가성비가 높게 평가받았다.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만족률 60%로, 웨이브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2위는 콘텐츠와 사용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왓챠(66%)가 차지했다. 티빙의 만족률은 64%로, 2%포인트 차이로 왓챠에 뒤쳐졌다. 쿠팡플레이의 만족률은 54%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이용자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콘텐츠였다. 여러 명이 비용을 나눠 낼 수 있어서인지 가성비 영향은 생각보다 작았다”며 “하나 이상의 OTT를 이용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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