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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싸이월드, 예정대로 문 열까? 원스토어 ‘승인’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싸이월드가 여러 악재 속에서도 예정대로 공식 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싸이월드제트 최대주주 인트로메딕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고, 빗썸은 지난달 가상자산 싸이클럽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 심사 지연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싸이월드는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로부터 앱 심사 승인 통보를 확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원스토어를 통해 4월2일 싸이월드 공식 출시가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해 1월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시작한 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 복원에 성공했다. 이후 새로운 싸이월드 앱 개발까지 마치면서 지난 12월8일 앱 심사를 신청하며 오픈준비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예고한 오픈은 앱 심사 지연으로 미뤄졌다. 이번 4월2일 ‘싸이(42)데이’ 출시 예정에도 앱 심사 통과여부 때문에 의구심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 싸이월드는 앱 심사가 지연되는 동안 싸이월드 서비스 고도화 및 안정화 준비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원스토어, 구글, 애플 앱 심사 중 원스토어가 먼저 통과를 통보해줬다. 다른 두 앱스토어도 다음주 내로 통과 소식이 올 것”이라며 “싸이월드는 4월2일 오픈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 외에도 고객만족(CS) 등 고객 응대를 위한 내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정보다 수개월 늦어진 일정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오픈 한달간 유료 아이템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싸이월드 전성기 시절 미니홈피 꾸미기 일매출이 4억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오픈 초반 최대 트래픽에 아이템 유료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은 싸이월드로서는 파격 결정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최대 트래픽이 나올 기간에 유료 아이템 판매보다는, 오래 기다려운 회원들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인사한다는 싸이월드 팀의 의지다. 2040세대들에겐 편안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가성비 좋은 SNS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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