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희비 갈린 국내 가전 유통 4사…올해는?
- 롯데하이마트 ‘눈물’ 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 ‘웃음’
- 올해 전망치 불투명…날씨 등에 따른 변수 발생 가능성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작년 국내 가전 유통 4사인 ▲롯데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전자랜드의 매출 성적표가 엇갈렸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은 선방했다. 전자랜드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전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달라지며 희비가 나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유통 1위 업체인 롯데하이마트의 2021년 매출액은 3조877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매출액 예상치는 8600~87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늘었다.
반면 제조사에 기반을 둔 가전 유통사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유통사 삼성디지털프라자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20년 매출 3조2977억원보다 높은 3조원 중후반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LG베스트샵 역시 상승했다. 2020년 2조8910억원보다 성장한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 중 하나는 소비자의 구매 방식 변화다. 한 가전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가전 소비자들은 한 제조사의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예를 들면 기존에는 냉장고는 A 제조사, 세탁기는 B 제조사를 구매하는 식이었다면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모두 C 제조사 제품으로 한꺼번에 구매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제조사에 기반한 유통사의 경우 묶음 판매에 보다 유리하다. 또 삼성디지털프라자의 경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영향도 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3’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국내 가전업계 전망은 장밋빛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가전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펜트업 수요가 꺾이며 전반적으로 가전 판매가 한풀 꺾였다”라며 “이미 2020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등으로 마진이 높은 대형 가전제품 등은 어느 정도 교체가 이루어진 상태이기에 그때만큼 많은 수요가 몰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또 다른 가전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1분기부터 펜트업 수요가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3분기까지 이어졌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가전 업계는 전망이 쉽지 않고 변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올해 미세먼지나 여름 기온 등에 따라 공기청정기, 에어컨 판매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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