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 신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각) MS는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부회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경악하고 분노했다.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침략을 규탄한다”며 신규 제품·서비스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탈(脫) 러시아가 확산되는 와중에 나왔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정부와 협력해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한다는 설명이다.
스미스 부회장은 “우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송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사이버보안 담당자가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MS는 지난 1월 13일, 우크라이나 정부 및 정보기술(IT)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러시아의 공격을 조기에 발견, 공개하며 피해 확산을 막은 바 있다. 당시 발견된 공격은 랜섬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스템을 파괴하는, 금전 갈취가 아니라 사이버테러를 위한 성격의 악성코드였다.
스미스 부회장은 “MS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직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명이나 안전을 위해 탈출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 중”이라며 “평화 회복, 주권 존중, 국민 보호를 촉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