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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조금의 힘... 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폭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03 15: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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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2월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1월 대비 12배 이상 폭증했다. 2월에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됐기때문이다.

3일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날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총 1만239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1월에 구매를 미뤘다가 보조금이 확정되기 시작하는 2월부터 일제히 구매에 나선 결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95대였으나 2월에 3856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전기차 판매 추이를 보면 2월부터 대체로 상승하다가 10월에 10,474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어 11월 8412대, 12월 5524대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새로운 전기차가 많이 출시됐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에 올해 2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2월에 비해 3배 가량 상승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2월 현대차가 7413대로 가장 많았고, 2위 기아는 4827대를 팔았다. 이어 르노삼성차 158대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3995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터 2957대, 제네시스 GV60 349대, G80 112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봉고 EV가 288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EV6(1천706대), 니로EV(233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르노 조에 127대, 르노 트위지 31대 등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한국GM은 기존 모델에 대한 배터리 리콜이 아직 진행중인 여파로 신형 모델인 2022 볼트 EV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 모델의 고객 인도가 아직 이뤄지지않아 유의미한 집계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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