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큐알티, 반도체 정전기 방전 보호 기술 개발

김도현
- 컨설팅 및 IP 제공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신뢰성 분석업체 큐알티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새 지적재산(IP)을 확보했다.

2일 큐알티는 ‘정전기 방전(ESD) 보호용 반도체 소자’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반도체 ESD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방출해 회로를 보호한다는 것이 골자다. 반도체 내부에는 미세 정전기 등으로 인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ESD 보호용 소자가 탑재되는데 큐알티는 고성능 보호소자를 더 작게 제작해 삽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성과에는 TLP(Transmission Line Pulse) 장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TLP 장비는 ESD 전압과 방출할 때 견디는 최대 전압, 방출 속도를 결정하는 저항값 등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데이터 값을 제공한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 고집적회로 반도체 취약점 및 안정 동작 범위, 미래평가 등도 예측할 수 있다. 미래평가는 몇 년 뒤 반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소지 원인을 사전 파악하는 단계다.

큐알티는 TLP 장비를 통해 확보한 각종 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MOSFET)와 실리콘 제어 정류소자(SCR) 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작은 크기로도 반도체 정전기 방지 효과가 뛰어난 보호소자를 개발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차량용 반도체 ▲D램 ▲디스플레이 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큐알티는 특허 기술 기반으로 반도체 ESD 신뢰성 사업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인된 방식으로 ESD 테스트 후 통과 여부를 판정하는 평가 부문에 국한됐다면 앞으로는 문제 원인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개선 방향 관련 기술 자문, ESD 보호회로 설계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와 IP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는 아주 미세한 정전기로도 칩에 손상이 가거나 사용 중인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설계 과정에서부터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정전기 방전 보호 소자를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큐알티는 배터리 소재 특성 분석 서비스로도 영역을 넓힌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터리 안정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다. 이에 큐알티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확보와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등 전반적 품질 향상을 위해 30여 가지 자체 특성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특성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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