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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런티어, 역대급 경쟁율에도 '따상' 실패…전산장애까지 겹쳐 투자자들 울분

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2월 IPO(기업공개) 종목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퓨런티어가 상장 첫 날인 23일 장마감 결과 '따상'에 결국 실패했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센싱카메라 제조및 생산이 주력이다.

퓨런티어는 이날 3만1200원으로 첫 거래일을 종료했다. 역대급 공모 경쟁율때문에 당초 투자자들은 소위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으나, 장 초반만 잠깐 3만9000원을 형성했을뿐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기관 매물때문에 밀렸다.

그러나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따상' 가격에 매도할 기회를 잡기가 여의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장 시장 초반 유안타증권의 전산 장애까지 겹치면서 30분 가량 HTS, MTS가 안되는 상황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미 9시30분 이후부터는 '따상' 가격과 멀어진 뒤였다.

앞서 퓨런티어의 기관 배정 물량은 120만주이며,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은 11.08% 수준이었기 때문에 보호예수의무가 없는 기관물량들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634만주를 기록했다.

물론 종가인 3만1200원에 팔았어도 공모가 대비 110%의 수익율이다.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주식 시장의 긴장감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성적표다. 앞서 40만주를 모집하는 퓨런티어 일반 투자 공모결과 26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심민섭
schillerra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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