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체인'이 온다…무엇이 '아발란체'를 키웠나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솔라나, 테라 등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대체할만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발란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등 여러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아발란체의 ‘크로스체인’ 기능이 성장세의 근거로 지목됐다. 이에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돕는 크로스체인과,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의미의 '멀티체인’이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지난 18일 발간한 ‘2021년 4분기 아발란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지난해 4분기 ▲거래량 ▲활성화 지갑 주소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예치금 ▲시가총액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빗은 지난해 여러 플랫폼들이 이더리움으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았다고 봤다. 그간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를 독점해왔으나, 거래 수수료가 높고 확장성이 떨어지는 등 네트워크 문제가 지속되면서 다른 플랫폼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는 설명이다.
아발란체도 그 중 하나다. 아발란체는 ‘이더리움-아발란체’ 브릿지가 출시된 지난해 2월부터 서서히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브릿지 기술, 즉 크로스체인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 상 자산을 아발란체로 끌어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발란체가 디파이 서비스들을 위한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 자산을 더 많이 끌어와서다.
아발란체의 유동성 채굴 프로그램인 ‘아발란체 러시’는 디파이 서비스 ‘아베(Aave)’와 ‘커브(Curve)’를 이용하며 유동성을 공급하면 아발란체의 가상자산인 AVAX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서비스였던 아베와 커브의 자산이 아발란체로 옮겨올 수 있게 보상안을 마련한 것이다.
코빗은 “AVAX의 시가총액 성장률은 4분기 56%를 기록했지만 TVL은 무려 714% 급등했다”며 “아발란체 러시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발란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크로스체인, 멀티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이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기술은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블록체인 플랫폼의 생명선이 될 것”이라며 “아발란체, 바이낸스스마트체인, 솔라나, 테조스 등이 크로스체인 지원을 통해 인기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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