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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퍼트 전 주한 美대사 영입…美 가교 역할 기대

윤상호
- 북미법인 대외협력팀장 합류…미 정부·의회 대관 업무 담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영입했다. 3월 합류한다. 삼성전자와 미국 가교 역할을 맡는다.

17일 삼성전자는 리퍼트 전 대사가 3월1일부터 북미법인(SEA) 대외협력팀장(부사장)으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삼성전자와 미국 정부와 의회 등의 관계 강화 등 대관 업무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사장은 “리퍼트 전 대사는 검증된 리더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라며 “수십년 공공 정책 경험뿐 아니라 지정학적인 것들이 삼성전자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1973년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로 재직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한국식 미들네임을 지어주는 등 대표적인 미국의 지한파 인사로 꼽힌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40년 이상 미국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등 미국과 한국 경제적 리더십을 이끌고 있다”라며 “미국과 세계에서 기술의 미래를 혁신할 수 있는 회사에 합류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삼성전자에게 미국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삼성전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장(팹) 신설에 17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미국 정부는 미국 투자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 등 미국 기업은 삼성전자 등 해외 기업에게 같은 혜택을 주는 것에 반대 중이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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