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파수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숙제로 남았던 적자도 해소했다.
10일 파수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1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42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수의 지난 1~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은 230억원, -29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9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잭팟’을 터트렸다.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코로나19가 정보보호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4분기 파수의 실적 결과가 나쁘지 않으리라는 기대는 이전부터 모인 바 있다.
파수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보안 솔루션 수요 증가와 데이터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를 들었다. 오랜 기간 공들여 온 해외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작년 파수의 데이터 보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파수의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수주 규모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데다, 심각해지는 보안 위협으로 보안 솔루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올해도 지난해에 이은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분기에 지나치게 실적이 집중된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상반기에 큰 적자를 기록하다가 하반기에 만회하는 구조가 투자의 예측가능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