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DD 퇴근길] 개명을 잘못했나? 애타는 ‘메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의 실적 충격이 나스닥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메타플랫폼스(클래스A)는 이날 전장대비 26.39% 하락한 237.76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메타플랫폼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망치인 300억 달러를 밑도는 270억~290억 달러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시간외거래에서 21% 이상 하락하는 등 이미 급락이 예고됐기도 했지만 26%에 달하는 유례없는 하락치는 의미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실적보다 아픈 부분은 메타플랫폼스에 대한 비전입니다. 외신들은 메타플랫폼스가 직면한 문제점으로 회사의 주력 SNS인 페이스북의 일일 활동 사용자수가 전분기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메타플랫폼스의 주가 하락은 동종업계인 트위터, 스냅 등 여타 SNS 관련주에도 동시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날 트위터는 34.48달러(-5.56%), 스냅은 24.50달러(-23.60%)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고 상승세를 보였던 애플, 구글, 테슬라 등 나스닥의 주요 기업들도 시장 급락으로 인한 조정은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닌텐도스위치, 5년간 전세계 1억대 판매고

2017년 12월 정식 발매됐던 가정용 콘솔 게임 기기 ‘닌텐도 스위치’가 누계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습니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게임기 업체 닌텐도는 지난 3일 닌텐도 스위치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출시 시점부터 지난해 말까지 1억354만대 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닌텐도 위(Wii)가 가진 콘솔 최다 판매 대수 1억163만대를 넘어선 기록이기도 합니다. 닌텐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가정용 게임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 타이틀도 많이 판매됐습니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지난해 11월19일 출시됐음에도 117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지요. 또, ▲마리오파티슈퍼스타즈 ▲마리오골프슈퍼러시 ▲젤다의전설스카이워드소드HD ▲메트로이드드레드 등도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닌텐도는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2021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은 4000억엔(약 4조2000억원), 매출은 1조6500억엔(약 17조30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전에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500억엔씩 늘어난 수치이지요. 다만, 닌텐도는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라 2021회계연도(2021.4~2022.3) 스위치 판매량이 예상 전망치보다 100만대 적은 23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도 해킹…클레이스왑서 22억원 탈취

클레이튼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클레이스왑’이 해킹으로 22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습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데요. 클레이스왑이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여파가 꽤 컸습니다.

클레이스왑은 사용자들이 코인을 입금하는 '유동성 공급'을 함으로써 코인을 교환(스왑)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입니다. 지난 3일 오후 12시 경 약 1시간 동안 사용자들이 유동성을 공급하면 클레이스왑의 스마트컨트랙트가 아닌 공격자의 컨트랙트로 입금됐습니다.

공격자는 클레이스왑의 스마트컨트랙트 자체를 공격한 것은 아니고, 사이트 SDK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클레이스왑에 로딩되는 카카오 SDK 스크립트를 변경, 자신의 코드가 실행되도록 악성코드를 제작한 것입니다. 때문에 사용자가 클레이스왑에서 거래를 실행하면 클레이스왑이 아니라 공격자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로 자산이 직접 전송됐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22억원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실행된 거래는 407건이며, 총 325개 지갑에서 비정상적으로 자산이 빠져나갔고요. 개발사 오지스 측은 현재 관계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보상안을 마련 중입니다.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첫걸음…연내 기업 전용회선 요금제 출시

통신3사가 기업간거래(B2B) 대상 양자암호 전용회선 요금제를 연내 선보입니다. 양자암호 전용회선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기술 기반 보안 서비스가 적용된 형태로,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양자컴퓨터 등 기술의 발달로 생길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3사가 구축해 왔습니다.

큰 틀에서 요금제는 기업 전용회선 요금제와 같이 3사가 약관으로 정한 표준 금액을 따르면서도, 각 기업과의 협상에 따라 조율 가능한 ‘맞춤형 요금제’의 형태로 갈 것이 유력합니다.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될 전망입니다. 암호키분배(QKD) 기반과, 양자내성암호(PQC) 기반입니다. QKD가 양자 난수를 기반으로 한 암호키를 생성한다면 PQC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 암호화 방식입니다. 가격은 하드웨어를 요구하지 않는 PQC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각각 적용 범위와 가격이 다른 만큼 기업 수요에 맞춘 다양한 특화 요금제가 꾸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 노조, 쟁의권 확보 나서…'창사 첫 파업' 현실 되나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이르면 4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로 구성돼 있는데요.

삼성전자 노조는 2021년 8월 창립했습니다. 노사는 그 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2021년도 임금교섭'을 진행했는데요. 삼성전자 노조 측은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노사 측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죠.

조정신청 후 기간 동안 중앙노동위는 조정안을 제시하는데요. 이때 한 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파업 또는 태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갖게 됩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1969년 삼성전자 설립 이후 첫 파업이죠. 다만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4500명가량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 11만명 중 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파업으로 이어져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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