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250~499달러(약 59~29만원) 또는 250달러(약 29만원) 이하 중저가 및 보급형 제품 판매가 확대가 도드라졌다.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내 5G 스마트폰 비중을 공개했다. 2020년 3분기에는 전체 스마트폰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였지만 2021년 3분기에는 50%로 뛰었다. 올해 리투아니아와 벨기에 등이 5G 상용화에 나서면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가격대별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했다. 특히 250~699달러(약 59~83만원)사이 제품에서 5G 스마트폰 비중이 커졌다. 500~699달러(약 59~83만원) 제품 중 5G 모델은 전년동기 28%에서 9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저가 라인업인 250~499달러의 경우 21%에서 61%로 증가했다.
유럽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조사는 중국의 리얼미였다. 리얼미는 2021년 3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76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각 339% 성장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전자는 87% 성장률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저가 제품이 유럽 내 5G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1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8000만대였다. 2020년 2억4300만대에서 절반 가량 확대했다. 2022년 예상치는 8억700만대다. 앞서 언급한 리투아니아와 벨기에 외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인도가 5G 상용화에 나서는 등 성장을 가속화할 요인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