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특화망)’ 확산 시동…네이버 이어 카카오·SI기업도 관심
-카카오 중대재해 안전관리, 부산시 2030세계박람회도 5G 특화망 활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 CNS·삼성SDS 등 SI기업도 이음5G(5G특화망)를 검토 중이다.
20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음5G 수요-공급기업 간담회에 장비‧부품, 솔루션, 수요처 등 10여개사가 참여해 이음5G 확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내 첫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5G특화망을 네이버 제2사옥 내에 구축해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혁신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이음5G를 활용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고려 중이다. 업무플랫폼인 카카오워크나 비전인식기술 등을 통해 작업자나 현장의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위헌신호를 보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 CNS는 LG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 현재 진행 중인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이음5G 적용을 논의 중에 있다. 이밖에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의 이음5G 기반 메타버스(가상융합세계) 서비스, AI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공장 구축, 광안대교 등 시설물관리, 송정해수욕장 해양안전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진행에 앞서 참석자들은 역시 이음5G 도입을 적극 고려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5G+ 지능형병원 시연을 참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방역로봇과 통합의료 빅데이터 시스템, AI 기반 영상판독 등 ICT를 활용한 사례 등이 공유됐다.
병원 관계자는 “고용량 의료영상 전송, 무선 의료장비의 안정적 접속 등 필요성으로 인해 이음5G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식 차관은 “오늘 건의된 현장 애로사항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찾는 한편, 파급력 있는 혁신 사례를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초기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그동안 모은 5G+ 관련 기술력과 디지털뉴딜 성과를 잘 조화한다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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