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개장 초기에는 전일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출발하고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막판에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또 다시 낙폭이 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중동 불안 등 악재가 있긴했지만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에 의한 시장 불안 심리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날도 역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테슬라는 전장대비 3.38% 하락한 995.65달러로 마감해 ‘천슬라’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96% 하락한 3만5028.65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장대비 0.97%떨어진 4,532.7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15% 하락한 1만340.26에 장을 마쳐 이틀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났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국내 시장 반도체 관련주에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전장대비 3.09% 하락한 3612.19로 마감했는데. 특별한 악재가 돌출보다는 최근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 연동되는 흐름이다.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은 1.85%, 2년물은 1.05%대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유지했다.
한편 테슬라의 대항마로 손꼽혀왔던 리비안의 주가도 전장대비 5.14%하락한 69.40달러로 마감했는데, 시장 기대치와는 다르게 전기차 관련주들의 조정이 깊어지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마감됐다. 애플은 전장대비 2.10% 하락한 166.23달러로 마감했고, 구글(알파벳A)은 2,702.33달러(-0.65%), 아마존닷컴은 3,125.98달러(-1.65%), 엔비디아는 250.67달러(-3.23%)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전일 게임회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주당 95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대형 인수합병(M&A)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303.33달러로 전장대비 0.22% 상승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