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이 오는 7일 게임사 컴투스를 찾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동행한다.

최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블록체인 기술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관련 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 드러내면서 2030세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이광재 의원은 NFT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NFT 기반 게임은 유통이 막혀있는 상황”이라며 “머뭇거리는 사이 베트남 등 공격적인 투자로 급성장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게임강국 대한민국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릴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가능성을 막는 제도를 과감히 바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건강한 NFT 기반 게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컴투스 건물 내 모션캡쳐룸, 유튜브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며 실제 NFT 게임 기술이 구현되는 과정을 살핀다.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듣기로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정치권 사상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제안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대선자금 펀딩에 NFT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전 장관도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입장을 담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NFT로 판매했다.

이 의원은 정치권 내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대표적 정치인이다. ‘부산 블록체인펀드·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으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암호화폐는 신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책평가 제도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컴투스는 국내 첫 모바일 게임사로 시작, 2020년 기준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 2조원,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필두로 ‘컴투스 프로야구’, ‘타이니팜’ 등이 대표작이다. 최근엔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투자를 늘리며 NFT 기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