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속도 느려졌다더니 진짜였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5G 서비스 품질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국민 상당수가 사용 중인 LTE 속도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통신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153.10Mbps)에 비해 1.83% 낮아졌으며 업로드 속도도 39.76Mbps로 전년 (39.31Mbps)로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938만970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LTE 가입자 수는 총 4885만537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LTE 가입자는 여전히 5G 대비 2배 이상 많은 만큼,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208.24Mbps로 전년 207.74Mbps에 비해 증가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8.23Mbps, 104.43Mbps로 전년(142.09Mbps, 109.47Mbps) 대비 속도가 소폭 줄었다.
또 권역별로는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가 194.77Mbps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충청남도는 108.18Mbps로 가장 낮았다.
과기정통부 측은 “수치상 다운로드 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전년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그렇지만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망 투자 확대와 5G 뿐 아니라 LTE, 유선 인터넷 등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대도시 같은 경우는 5G가입자가 상당히 늘었는데, 현재 네트워크 기술 방식이 5G와 LTE 망 일부를 같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어서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LTE 품질평가도 엄격히 해서 유지 보수나 보완적인 투자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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