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켓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 업체에 지분투자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드라이아이스 제조설비 업체 빅텍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컬리는 사업 진행에 본격 속도를 낼 예정이며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빅텍스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와 원전해체용 내방사선 원격 로봇 제조 등을 전문으로 만든다. 기술 우수성(기술신용등급 TI2)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 유명 기업들에 제품들을 납품해왔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는 국내 특허 5건을 등록 완료했고 세계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컬리는 이번 지분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빅텍스 2대 주주에 올랐다. 빅텍스와 협업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직접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내재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제조 내재화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슈까지 더해져 업계 내 드라이아이스 물량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드라이아이스 제조 내재화가 완료되면 컬리는 외부에서 구매해오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 중 상당 수준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계절, 날씨, 박스 크기 등 컬리 배송 기준에 최적화된 다양한 크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