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오미크론 확산에 ‘집콕’, 기업들 줄줄이 재택근무 전환

백지영,왕진화,이안나,임재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왕진화 이안나 임재현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총 16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지난 11월1일 ‘위드코로나’를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시행한 이후 2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다.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던 기업들은 다시 근무형태 정비에 돌입했다.

17일 게임, 통신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로 인해 각 기업들은 원격(재택)근무 카드를 꺼내거나 이에 상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50% 순환근무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6일 사내 공지가 올라왔다. 2.5일은 재택근무를, 2.5일은 출근을 하는 방식으로 병행된다. 넷마블은 위드코로나 이후 진행했던 기존 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3+2)에서 전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다.

넥슨도 마찬가지다. 그간 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였던 넥슨은 오는 20일부터 구성원 안전과 지역사회 방역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원격근무 체제를 이어간다. KT는 이번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전체 인원 중 30%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SKT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을 시행 중이다. 회사와 집, 거점오피스 등 근무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LGU+는 위드코로나 이전부터 순환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현재 조직별로 직원 70%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포털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등도 이번 거리두기 상향 이전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다.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거리두기 상향 이전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었다. 월마다 재택근무 지원비 10만원도 지급하고 있다. 재택근무 시 발생하는 전기세, 가스요금 등에 생활비로 사용 가능하다. 코로나 종식이 되더라도 일주일에 두번은 재택하는 제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주 3회 출근, 재택 2일을 권유하고 있다. 컨디션에 따라 주 2회 출근 주 3회 재택도 가능하다. 이는 팀마다 내부에서 조율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변동되며, 고령자 있는 부이나 임산부 등 특수 상황은 주 단위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쿠팡은 재택근무 의무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후 지속 시행 중이다. 11번가도 11월 말부터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완화 논의가 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시행된다. 티몬은 11월 초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장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 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지난 7월부터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방역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메프는 위드코로나로 인해 전 직원 출근으로 변경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 모빌리티 업계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여행앱은 이전부터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에 있어, 이번 거리두기 상향으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사무실 복귀 시점은 논의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6일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위드코로나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을 통제하기 위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내놨다.

오는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적 모임은 4인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은 위험도 분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 제한한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미접종자는 앞으로 혼자서 식당·카페를 이용해야 한다.

백지영,왕진화,이안나,임재현
jyp@ddaily.co.kr,wjh9080@ddaily.co.kr,anna@ddaily.co.kr,jaehyu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