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 톡] 에디슨EV "별다른 호재는 없는데..." 주가 출렁, 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에디슨모터스 자회사 에디슨EV가 장중 급등세를 구가하다 약간 주춤한 모습이다.
3일 에디슨EV 주가는 오전 한때 1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11시 12분 기준으로 7%대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에디슨EV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최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해당 종목은 지난 11월 11일 종가에서 이달 1일 종가까지 무려 333% 폭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에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지연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지난달 30일 "에디슨모터스 측이 쌍용차 인수를 완료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자금지원 요청이나 사업 전략 계획에 대한 문건도 전달 받은 것이 없는 만큼, 사업계획을 평가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 회장 발언이 사실상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금융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거래일 만에 57% 가까이 떨어졌다.
앞서 최근 에디슨모터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디슨EV는 별다른 호재 없이 지난 2일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겪고 있다.
에디슨EV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주가가 왜 이틀 연속 오르고 있는지 의문인 상황"이라며 "딱히 별다른 호재가 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은행 이 회장 발언 관련 "실질적으로 산업은행과 미팅 등 실질적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당장 산업은행에서는 해당 인수건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향후 양쪽이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어떻게 이야기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디슨EV 52주 최고가는 지난달 12일 기록한 8만2400원이다.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쌍용차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등 호재가 잇따라 나오면서 수급이 몰렸다.
에디슨모터스 모회사 에너지솔루션즈가 에디슨EV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발표되기 직전인 올해 5월 28일 주가가 71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최고가 기준으로 1060%가 넘게 폭등했다.
투자자별 거래현황을 보면 개인은 하락장 속에서 꾸준히 에디슨EV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자가가 하락했을 때도, 개인은 나홀로 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당시 외국인은 84억원어치를 팔았다. 상한가를 쳤던 지난 2일에도 외국인이 36억원어치를 매도할때, 개인은 68억원어치를 매수하면 상승장을 이끌었다.
한편 앞서 에디슨모터스, 사모펀드 KCGI, 사모펀드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합병 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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