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가칭)’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이 이탈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카 프로젝트에서 엔지니어 디렉터를 맡았던 마이클 슈베쿠치가 애플을 떠났다. 슈베쿠치는 링크드인 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 나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처 애비에이션으로 이적했다고 언급했다.
슈베쿠치는 차량 설계와 관련한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애플 이전에는 테슬라에서 전기차 동력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3월 애플에 합류한 뒤 2년 9개월 만에 떠났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최근 핵심 인력이 연달아 이탈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전 애플 부사장이 포드로 이적했다. 지난 2월에는 2014년부터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끈 ‘원년 멤버’인 벤자민 라이언 센서팀장을 비롯해 제이미 웨이도 자율주행 그룹 책임자 등이 퇴사했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애플카는 2025년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익명의 관계자 의견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애플카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다. 기존에는 개발 일정을 5~7년 뒤로 잡았지만 일정이 당겨져 4년 뒤인 2025년 첫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