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부산은행이 증강현실(AR)기술 연계 BNK AR앱 구축에 나선다. 이번 앱 구축을 통해 부산은행은 금융권 최초 ‘AR 서비스 및 연계 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메타버스 활용을 놓고 기업의 고민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메타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이미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메타버스 내 결제 시스템 구현을 위한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적극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증강현실(AR)기술 연계 BNK AR앱 추진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5G 기술의 상용화·하드웨어의 발달·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각광받고 있다. 다만 현재 메타버스는 규제적·기술적 문제점이 존재하며, 기술적 문제를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부산은행도 지난 8월 미디어 콘텐츠 기술 전문기업 코코아비전과 AR기술과 금융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 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코코아비전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VFX(시각 특수효과),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물 위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보와 콘텐츠를 표시하는 AR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AR 금융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부산은행은 AR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금융권 최초 ‘AR 서비스 및 연계 상품’을 개발해 디지털 선도 은행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서버 내 전용 별도 앱을 구축해 전용 앱 내에서 A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공을 꾀할 계획이다. 또, AR 콘텐츠 연계 상품 제공과 비대면 채널 및 상품 영업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례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은행은 AR 전용 앱을 구현해 앱 관리 전용 백오피스(회원, 배너, 콘텐츠, 정책관리 등)를 개발하고 AR 카메라로 촬영해 촬영자의 특징을 추출한 아바타 생성이 가능한 ‘AR 캐리커쳐’를 구현해 모바일뱅킹과 연동, 뱅킹앱 ‘내 프로필’에서 아바타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고객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AR 게임도 시범 개발한다. 우선 과제로 ‘AR 양치가이드’의 경우 양치 미션을 AR게임으로 수행하는 컨셉으로 양치 위치 및 방법(위치, 방향)을 앱에서 가이드 해주며, 전면 카메라로 본인의 얼굴을 비추면 AR칫솔이 생성되는 방식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임직원을 위한 AR명함 서비스도 개발한다. 명함 스캔 시 가상 명함을 생성하고 부산은행 본점 건물 및 부산 랜드마크 3D입체화 콘텐츠를 통해 카드 플레이트 촬영 시 콘텐츠 및 정보를 3D 입체화해 모바일뱅킹 금융상품몰 등 주요 화면으로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