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이 12일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금융위원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동안은 빅·핀테크 및 은행, 카드,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본허가를 통해 KB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보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돼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B손해보험은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이하 대표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해 2022년 1분기 안에 대고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서비스 방향으로는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이며, 이를 중심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 상품은 다른 금융 상품보다 어려운 용어, 복잡한 구조 등으로 고객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 또는 활용이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는 모든 보험 상품 통합 보장 분석과 보험사 통합 보험금 청구 고도화를 추진해 데이터 주권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마이데이터 시행 배경에 부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손안의 보험 금융 비서 역할을 제공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의료데이터 활용 및 헬스케어 부문과의 협업으로 자산 관리 개념을 신체적 건강에 기반한 금융-건강 융복합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마이데이터 금융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여행·주택·배상 책임 등 소액 보험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른 업종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고객 일상생활에 한 걸음 다가가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차별화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