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 7월 국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3개월만에 주간사 선정을 완료했다.
컬리(대표 김슬아)는 IPO를 위한 주간사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7월 국내 증시 상장 추진을 선언한 컬리는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 선정을 완료, 현재 지정 감사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주간사 선정까지 끝낸 컬리는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신청한다. 한국거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상장 요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사업 전반에 적극 투자 할 계획이다. 사용자경험(UX) 및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 관련 기술 분야를 비롯해 배송 서비스 효율성 같은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 조직 규모 확대를 위해 인력 채용에도 힘쓴다.
컬리 거래액 규모는 올해 약 2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 측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선투자로 영업손실이 늘어났지만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지 3년이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회계장부상 우선주 관련 평가손실 등 요인으로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로 표기되고 있지만, 이 우선주는 상장 과정상 자연스레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 총계도 흑자로 전환돼 상장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