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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불구 영업익 급감…GM 리콜 ‘후폭풍’

윤상호
- 매출액 18조7867억원 영업익 5407억원
- 분기 첫 18조원대 매출액 달성…생활가전 매출 7조원대
- GM 충당금 4800억원 손실 처리…총 7146억원 부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지난 3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시리즈’ 배터리 리콜 후폭풍 탓이다.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는 2021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867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8%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8.4% 전년동기대비 49.6% 하락했다.

3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최고액이다. 18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영업이익 축소는 GM 리콜 영향이다. LG전자는 GM 리콜 대상 배터리 모듈을 제조했다. 3분기 충당금으로 4800억원을 반영했다. 지난 2분기까지 합치면 총 7146억원을 영업손실 처리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11억원과 505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7% 높다. 첫 분기 매출액 7조원대다.

LG전자는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스팀가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LG 오브제컬렉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강화와 생산라인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매출액은 4조18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8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9% 확대했다. 4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대 많았다. 시장은 비우호적이다. 전년동기대비 글로벌 TV 수요는 둔화했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늘었다. 영업손실에는 GM 리콜 충당금이 들어있다.

완성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7월 마그나인터내셔널과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세웠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3.9% 확장했다.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강했다. 기업(B2B) 시장은 회복세다.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수익성 향상은 제한적이었다.

LG전자는 4분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한다. 안정적 수익성 확보가 목표다. TV는 매출 성장세 지속과 견조한 수익성 달성 전략을 취한다. VS사업본부는 수익구조 개선에 치중한다. BS사업본부는 사업 운영 최적화로 원가 부담 요인을 극복할 방침이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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