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가 상장 이후 중점 사업으로 마이데이터를 꺼내들었다.
카카오페이가 25일 진행한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타법인증권(자회사들) 지분취득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 강화, 금융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내년 초까지는 마이데이터 사업,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고도화,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류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에선 카카오페이의 방대한 금융, 비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기점으로 투자, 보험, 대출중개 등 금융서비스와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확장,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화된 자산분석이나 필요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해주는 전국민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로 나아갈 계획을 밝혔다.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카카오페이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막강한 금융 트래픽 정보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의 연계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금융플랫폼은 유저 트래픽과 금융상품 판매기반 확충이 중요한데 우리는 두 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일상과 금융의 연결이 가능하다. 국내 핀테크 사업자 중 유일하게 사용자 일상을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 사업자로 방대한 트래픽 활용해서 다른 금융서비스 연계 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최근 카카오에 대한 독과점, 즉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어떻게 마이데이터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갈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류준영 대표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이 여러 금융사의 상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다. 모든 금융사와 협업할 계획으로 이미 127개 금융사가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사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는 기술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산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을 혁신해 나가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기술적 투자 진행 계획에 대해서도 강조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AI나 로보어드바이저처럼 서비스 개발할 시 필요한 기술은 유망한 기술 기업 인 및 합병,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 작업 준비 중으로 전금업자에게도 보험 판매가 가능하게하는 법안이 확정되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