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SK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길 연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10-08 14: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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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 검사 체계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온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길을 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협력키로 했다.

SK온(대표 지동섭)은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 검사 방법과 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용 후 배터리는 전기자동차(EV)에 사용했던 배터리를 지칭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차한 EV에서 회수한 배터리팩은 올해 1075개에서 2025년 3만169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EV 배터리는 1개 팩 형태로 탑재한다. 10여개 배터리 모듈로 구성한다. 모듈은 수십개 배터리셀로 이뤄진다. 양측은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단위로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KTL이 방법을 SK온이 검증을 맡았다.

양측 시도가 표준화로 이어질 경우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한 상태다.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성, 시간, 비용 등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용 후 배터리 평가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BaaS(Battery as a Service)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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