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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장비 잘 나가네"…필에너지, 올해 매출 1200억원 돌파

김도현

- 스태킹 및 레이저 노칭 장비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필옵틱스의 배터리 설비 전문업체 필에너지가 순항하고 있다.

7일 필에너지는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기준 12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필옵틱스가 배터리 장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관련 매출의 약 6배다. 4분기 매출까지 합치면 1500억원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주요 고객사와 935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매출은 내년 실적에 반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방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라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중견 배터리 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핵심 설비 스태킹 장비와 레이저 노칭 장비를 공급 중이다. 각각 배터리 소재를 쌓고, 자르는 등의 역할을 한다. 필에너지 스태킹 장비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 택트 타임(초당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 필에너지 제품(0.5초)은 경쟁사 대비 0.1초 빠르다는 평가다. 생산라인에서는 작지 않은 차이다.

최근에는 측정 및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대비 제품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각형 중대형 배터리 외에도 소형과 원통형 등 다양한 타입에 대응하는 공정 설비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필에너지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완료 시 연간 20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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