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만 쫓는 페이스북" 내부고발에 저커버그 발끈 "사실 아냐"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사익만을 추구한다는 내부 고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사내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날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끝낸 후 작성한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언론들이 페이스북을 왜곡 보도해 많은 직원들이 읽기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난의 핵심은 우리가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는 페이스북 전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란시스 하우겐이 출석해 "페이스북이 청소년과 민주주의에 해를 끼친다"며 "회사가 비윤리적으로 경영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하우겐 전 매니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이용자 안전보다 사익을 추구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외부에서는 사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고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하우겐 전 매니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유명인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를 일부러 삭제하지 않고,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내부 조사를 통해 파악했으면서도 이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았다. 가짜 뉴스나 혐오 게시물은 이용자 격한 반응을 이끌어내기 쉽고, 이는 곧 페이스북 매출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러한 폭로에 대해 "조사 결과나 콘텐츠 관리를 무시했다면 애초에 왜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한 업계 최고 조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고용했겠냐"며 반박했다. 수익에만 신경 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매우 비논리적"이라며 "페이스북은 광고로 돈을 버는 기업이다. 광고주들은 광고가 유해 콘텐츠 옆에 게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인터넷 규제를 지지한다. 의회에 여러번 개정해 달라 요청했다"며 "인터넷 사용 적령기, 청소년의 사생활과 부모의 권한 사이의 균형 등을 정하는 것은 의회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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