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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의원 “문화 예술인 수도권 쏠림 현상 여전”

왕진화
예술인 활동증명서 발급 현황. 사진=이상헌 의원실
예술인 활동증명서 발급 현황. 사진=이상헌 의원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받기 위해 예술인 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은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30일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예술인 활동증명서 발급 현황’에 따르면, 예술인 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은 2020년 9월 기준 전국 12만1214명이다. 이들 중 약 60%인 7만3296명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시설은 지방에 더 많은 반면,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활동해야 하는 문화예술인 등은 수도권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코로나19 피해 긴급 지원을 받기 위해 예술인 활동증명을 발급 받은 문화예술 인구는 전년 대비 43% 증가 했지만 문화예술인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구 백만 명당 문화 시설 수는 지방에 74.26개로 수도권 42.12개와 비교했을 때 1.8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헌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예술 저변이 균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외형만 확장할 것이 아니라 지방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처의 사업 계획과 구체적인 예산 집행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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