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가 견인했다. 퀄컴이 1등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5위권을 유지했지만 경쟁에서 점차 밀리는 모양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AP 규모는 70억달러다.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6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10%대 이상 확대했다.
▲퀄컴 ▲미디어텍 ▲애플 ▲삼성전자 ▲유니SOC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퀄컴 애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AP 미디어텍 유니SOC는 보급형 AP 비중이 높다. 특히 유니SOC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몰락 후 새로 부상한 중국 AP 설계(팹리스) 회사다.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퀄컴 점유율은 36%다. 선두다. 퀄컴은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를 비롯 주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AP를 장악하고 있다. 자체 AP를 쓰던 화웨이 추락이 퀄컴 점유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 화웨이 빈자리를 차지한 스마트폰은 퀄컴 AP를 채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미디어텍과 애플은 각각 29%와 21%의 시장을 차지했다. 미디어텍은 중저가 스마트폰 AP 강자다. 애플은 ▲AP ▲OS ▲스마트폰 모두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SA는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에도 불구 퀄컴과 미디어텍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장기계약 등으로 견조한 출하량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퀄컴은 5G AP 효과로 출하량 대비 매출 성장률이 더 높았다. 퀄컴 5G AP 출하량은 퀄컴 전체 AP 출하량의 54%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마트폰 AP 대부분은 TSMC와 삼성전자가 제조했다. 5나노미터(nm) 공정 AP는 2분기 판매 AP 중 약 2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