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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너답게 즐기는거야"…숏폼에 어떻게 즐거움 가미할까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그냥 너답게 즐기는거야"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기회. 창의력을 고취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틱톡(TikTok)이 2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틱톡 정체성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이 간담회에선 틱톡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어떻게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공유됐다.

틱톡은 15초 분량 짧은 영상(숏폼) 클립을 공유할 수 있는 중국 SNS플랫폼이다. 중국 바이트댄스사가 운영하는 틱톡은 2017년 출시된 이래 숏폼 시장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최대 40만원 현금을 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연사였던 틱톡 닉 트랜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21세기 문화의 아이콘이 된 틱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닉 총괄은 "우선 틱톡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 그 이상을 추구한다"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써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창조하는 데 틱톡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닉은 "바이럴을 통해 모두가 유명인이 될 수 있는 게 틱톡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실제 틱톡에서 1년 만에 100만명 팔로워 달성에 성공한 유명크리에이터는 리얼리티TV쇼 출연도 계약할 만큼, 틱톡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닉은 틱톡이 플랫폼 차원에서 멈추지 않고, 틱톡만의 고유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주류 문화로 이어지는 사례를 제시했다. 닉은 "실제 빌보드 음악 차트에 자리잡고 있는 많은 음악은 이미 틱톡에서 나온 노래들이 많다"며 "단순히 틱톡 플랫폼에서 시작해 다른 미디어 등으로 번지는 파급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틱톡은 팔로워 수가 아닌 각자 독창적인 콘텐츠로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틱톡이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추천에 기반한 콘텐츠 노출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틱톡앱만 있으면 쉽게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틱톡코리아 백선아 마케팅 총괄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틱톡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며 "세대와 종교 나이 가치관을 넘어 창의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이 틱톡커뮤니티에서 펼쳐진다"라고 언급했다.

◆치열해지는 숏폼 시장에 자신감 드러낸 틱톡, "개인정보보호도 문제 없어"


틱톡은 최근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틱톡 플랫폼은 경쟁업체가 기능 카피가 가능할지는 몰라도, 커뮤니티는 카피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틱톡 경쟁업체인 인스타그램은 지난 2월 짧은 동영상 플랫폼 릴스를 국내에 출시했고, 유튜브도 쇼츠를 정식으로 내놓은 상황이다.

닉은 "틱톡이 세계적 인기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단순한 기술적 요인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커뮤니티 이용자 간 형성된 유대와 깊이로 인해 다양함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점을 꼽았다.

틱톡은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 문제 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조치 현황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닉은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게 틱톡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서 저장되고 백업은 싱가포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틱톡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틱톡의 장점으로 신속성과 노출도, 편리함 등을 꼽았다. 이전보다 더 긴 동영상 플랫폼 옵션을 출시한 틱톡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커뮤니티 형성과 다른 기능적 측면에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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