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환경을 노린 공급망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태지역 내 22개국 33개팀으로 APCERT는 2005년 첫 훈련을 시작으로 매년 주요 사이버보안 이슈를 선정해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AusCERT에서 훈련을 주관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KrCERT/CC(KISA) 주관으로 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KISA는 워킹그룹을 리드하고 시나리오 개발, 악성코드 제작 전반을 담당했으며, 훈련을 수행하는 참가국으로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 공동 모의훈련은 KISA를 포함해 호주, 일본, 뉴질랜드, 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총 24개국 30개팀이 참가해 국가 간 핫라인 및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최근 코로나19로 확산된 재택근무 환경을 노린 사이버 공격과 글로벌 기업 SW의 공급망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회의 참여 사칭 메일을 배포, 공급망까지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ISA 이원태 원장은 “비대면 환경 등에 편승한 신종 사이버보안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리 대비 태세를 갖춰 연습에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KISA는 글로벌 유관기관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즉각적인 사이버 대응 공조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