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CT 제조사, 상반기 고용·임금 최고 기업은 어디?

윤상호
- 삼성전자, 2000여명 정규직 신규 고용
- LG 관계사,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 인력 재배치 치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사 중 상반기 고용 창출과 직원 보상에 후했던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채용 성적이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2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LG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에 따른 인력 재배치 영향을 받았다. 비정규직은 LG이노텍과 LG전자가 많았다. 상반기 직원에게 가장 많은 돈을 준 곳은 SK하이닉스다. 다만 급여는 회사별 상여금 지급 시기 등이 달라 총액을 살펴야한다.

25일 ICT 제조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정규직 직원을 2000여명 확충했다. LG전자는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었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정규직은 11만1081명이다. 비정규직은 602명이다. 작년 말 대비 정규직 2201명 증가 비정규직 8명 감소다. 인원 확대는 주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이뤄졌다. DS부문 직원은 2020년 5만9117명에서 2021년 6만1522명으로 2405명 늘어났다.

삼성전자 상반기 임금 1인당 평균 지급액은 남자 5200만원 여자 3700만원이다. 상반기 임금 총액은 5조2104억원이다. 삼성전자 임원 중 상반기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이는 김기남 대표다. 82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LG전자 상반기 정규직은 3만7428명 비정규직은 1854명이다. 작년 말 대비 정규직은 971명 줄고 비정규직은 508명 늘었다. LG전자 인원 축소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탓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다. 관련 인원은 관계사 등에 재배치했다. MC사업본부 인원은 지난 3월 기준 3343명이다.

LG전자 상반기 임금 1인당 평균 지급액은 남자 5100만원 여자 3800만원이다. 상반기 임금 총액은 1조9411억원이다. LG전자 임원 중 현직 기준 상반기 임금 1위는 권봉석 대표다. 20억8000만원을 가져갔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성과급 지급액과 기준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MC사업본부 인력 배분 대상 중 한 곳이다.

SK하이닉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상반기 각각 2만9047명과 78명이다. 2020년 말 대비 정규직은 145명 확대 비정규직은 28명 축소다.

상반기 SK하이닉스 1인당 평균 임금은 남자 6470만원 여자 4762만원이다. 상반기 임금 총액은 1조6803억원이다. SK하이닉스 임원 중 상반기 연봉 선두는 박성욱 부회장이다. 19억5500만원을 줬다.

LG디스플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상반기 각각 2만6514명과 53명으로 파악했다. 2020년 말 대비 정규직은 551명 비정규직은 36명 많다.

상반기 LG디스플레이 1인당 평균 임금은 남자 4200만원 여자 3100만원이다. 상반기 임금 총액은 1조638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 임원 중 상반기 최고 연봉을 받은 이는 현직 기준 정호영 대표로 보인다. 6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각 그룹 대표 부품사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주력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매출 비중이 높다.

삼성전기는 상반기 정규직 1만1444명과 비정규직 226명을 유지했다. 전년 말 대비 정규직 17명 비정규직 5명을 추가했다. LG이노텍은 상반기 정규직 7749명 비정규직 2837명을 고용했다. 전년 말 대비 정규직은 229명이 많고 비정규직은 468명이 적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상반기 임금 총액은 각각 4954억원과 4249억원이다. 상반기 1인당 평균 임금은 삼성전기 4300만원 LG이노텍 4000만원이다. 현직 기준 상반기 임원 최고 연봉은 삼성전기 김원택 전무 5억8400만원 LG이노텍 정철동 대표 16억600만원이다.

배터리 3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반기보고서에 SK이노베이션은 전체 공시에 녹아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부별 별도 공시는 하지 않는다.

삼성SDI 상반기 고용 현황은 정규직 1만286명 비정규직 923명이다. 전년 말 대비 정규직은 108명을 더했지만 비정규직은 6명이 빠졌다. 상반기 임금 총액은 4312억원이다. 1인당 평균 급여는 4000만원이다. 임원 중 최고 연봉자는 전영현 대표다. 11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반기 직원 현황은 정규직 8720명 비정규직 138명이다. 2020년 말에 비해 정규직은 1277명 비정규직은 57명 확대했다. 상반기 임금 지급은 남자 5900만원 여자 4000만원이다. 총 4950억원이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김종현 대표가 가장 많이 받았다. 14억4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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