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배터리 소재 1위 노리는 LG화학…하반기 대규모 채용

김도현
- 첨단소재사업본부 상반기 250여명 이어 하반기 세 자릿수 사원 모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 작업을 이어간다.

18일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올해 하반기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후 신입사원 채용도 실시한다.

입사 지원자들은 오는 2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이후에는 인적성검사를 거쳐 1차 면접 및 2차 종합면접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9월 중 입사하고 입문 과정을 거쳐 각 조직에 배치된다.

이번 채용은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분야 인재를 중점적으로 모집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기술(IT)소재사업도 포함해 진행한다.

양극재 부문은 차세대 양극재 및 전구체 공정 개발 등 연구개발(R&D)과 구매·영업/마케팅·생산 및 설비 기술 등이 대상이다.

분리막 등 신사업 개발 부문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R&D·공정기술·상품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량급 인재 확보에 나선다.

IT소재 부문에서는 자동차 및 IT용 편광판과 OLED 및 폴더블용 점착필름 개발·영업/마케팅·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를 모집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업 강화를 위해 폐배터리를 분해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분야 제·정련 전문가도 채용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4일 ‘배터리 소재 시장 1위’ 목표를 내걸었다.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입한다.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 전방위적 육성에 나선다.

양극재는 생산능력을 대폭 늘린다. 작년 기준 연산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증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6만톤 규모 경북 구미공장을 착공하는 등 국내외 시설투자를 집행한다.

차세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생산라인은 확대한다. 양극재 원료인 리튬 니켈 등 메탈 분야는 광산 업체와 조인트벤처(JV)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협력사와 전구체 JV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분리막은 조기 기반 마련을 위해 기술력과 고객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과 JV 등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의 분리막 코팅 사업을 이관하는 작업도 고려 중이다. LG화학은 분리막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협력사와 합작 공장 구축이 논의되고 있다.

LG화학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조직의 역량을 높여 성공으로 이어지는 강한 실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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