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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원화마켓 상폐’ 곤욕 치른 페이코인, 결국 빗썸 간다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결제기업 다날의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이 빗썸에 상장된다.

15일 빗썸은 이날 오후 중 페이코인을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입금 지갑주소는 오후 3시에 열린다.

상장과 함께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15일부터 30일까지 페이코인 거래 수수료는 무료다. 또 15일부터 17일까지 신규 가입자 중 1000PCI 이상 거래한 사용자는 30PCI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외부에서 1000PCI 이상을 입금한 사용자도 100PCI를 지급받을 수 있다.

페이코인은 지난달 주요 거래 채널이었던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상장 폐지되며 곤욕을 치렀다. 페이코인의 거래량 대부분이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나왔던 만큼, 상장 폐지 공지로 페이코인은 가격 하락 등 타격을 입었다. 업비트가 페이코인 측에 사전 공지 없이 상장 폐지를 감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명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장 폐지 사유로 업비트와 다날의 지분관계가 거론된 바 있다. 거래소와 지분관계가 있는 가상자산은 상장을 금지하도록 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다날 자회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주요주주로, 13.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업비트는 BTC마켓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상장 폐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빗썸 상장 소식으로 페이코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오전 11시 20분 업비트 BTC마켓 기준 페이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5.38% 오른 0.00001892BTC다. 코인원 기준 페이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94% 상승한 734.4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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